[앵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보름 앞두고 전국 순회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첫 날 광주였는데요.
주말 사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까지 겹치면서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
당권 주자들은 경쟁 후보들을 견제하는 뼈있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사건건 충돌하는 당 대표, 또 눈치보고 끌려다니는 당 대표로는 안 됩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우리당의 썩은 기득권 폭파시켜주십쇼. 줄 세우기가 우리당의 썩은 기득권입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겨서 실험을 하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너무 위험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수 천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는데요.
후보 이름을 경쟁적으로 연호하고 응원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나경원 나경원" "윤상현 윤상현" "원희룡 원희룡" "한동훈 한동훈"
당 지도부가 나서서 후보들에게 김건희 여사 문자 관련 충돌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지만, 오늘도 기싸움은 이어졌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마디로 사과를 하든지 당원 국민 마음 헤아리는 입장을 전하신 다음에 끝내는 게 좋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제가 사과할 일이 있습니까? 어떤 부분 사과하라는 말이죠? 당 대표가 됐었을 때도 영부인님과 당 관련해서 대화하지 않을 겁니다."
다음 합동연설회는 모레 부산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성규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