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화재 대피…'제주 실종 요트' 연락 닿아
[앵커]
어젯(7일)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경상남도 나주 한 병원 창고에서 불이나 한바탕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38시간 넘게 연락 두절됐던 제주행 요트가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줄지어 아파트 계단으로 들어갑니다.
어제(7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24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약 80명이 대피했습니다.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은 가정집 화장실과 거실 일부를 태우고 발생한 지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장실 내 콘센트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창고 내부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안에 있던 내용물은 물론, 창고를 이루는 철근들까지도 타버렸습니다.
어젯밤 9시 쯤 경상남도 밀양시 삼문동 한 병원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가 14분 만에 완진됐습니다.
이 불로 병원 의료진과 환자 153명이 자력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빛이 해상에 있는 한 요트를 향합니다.
해양 경찰도 망원경으로 같은 곳을 살핍니다.
대만에서 제주로 오다가 38시간째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은 요트입니다.
한국인 60대 남성 3명이 탄 요트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에 해경은 마지막 신호가 잡힌 마라도부터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색 8시간 만인 오늘 0시 30분쯤, 승선원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해당 요트는 급파된 해경 경비함정들이 인도해 오전 제주시 도두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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