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런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이유로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이 한동훈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준비했는데 논란이 되자 결국 취소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후보는 '제2의 연판장 구태'라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자은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에서 이 문자 논란, 더 자세히 짚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로 예정됐던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일부는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전화를 돌려 사퇴 촉구에 동의하는지 기자회견에 동참할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내에서 이 사실이 퍼지자 친한계 김종혁 당협위원장은 SNS에 글을 올려 "대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제2의 연판장을 돌리느냐"고 발끈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의원 48명이 연판장을 돌리며 나경원 후보 불출마를 종용한 것에 빗댄 겁니다.
한동훈 후보는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라.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맞받았는데, 결국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배후설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하자 원희룡 후보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고,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원희룡 두 사람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그때 연판장의 주동자들이 지금 특정 캠프의 핵심 멤버들입니다. 실제 연판장 사태의 주동자였던 사람들이 지금 연판장으로 프레임을 짠다는 건 내로남불이고요."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어쨌든 한쪽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이 문제이고 한쪽은 우격다짐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 선관위는 당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추진한 원외 인사들에 대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정기섭
영상편집:이승근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