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단독 우상화' 속 김일성 추모 규모 축소될까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매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일을 앞뒤로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올해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맞아 북한이 추모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단독 우상화에 힘쓰고 있는 북한이 어느 정도로 추모 행사를 열지 관심이 모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8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 30주기입니다.
노동신문은 추모글을 실으면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2면의 글에서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주민들이 사상이론을 뜨겁게 되새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김일성의 업적을 칭송하는 사회과학 부문 연구토론회도 개최하며 추모 행사를 이어갈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 사망일을 전후로 추모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특히나 올해가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주년인 점은 전보다 크게 추모행사를 열 거라고 짐작케 합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선대 지우기'에 따라 오히려 추모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대 명절이었던 김일성 생일의 명칭을 태양절에서 '4·15'로 바꾸거나 '김정은 단독 초상휘장'을 만드는 등 북한이 김정은 독자 우상화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7월 8일 당일에 김정은의 금수산기념관 참배 여부 등 김일성 사망 관련 북한 동향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8일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에 참배할지가 추모 규모를 짐작케 할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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