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떠난 푸바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푸바오 가족을 주제로 대형 팝업 행사가 올해도 열리고 있고, 푸바오를 다룬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문화적 측면을 벗어난 과도한 관심은 문제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백화점의 팝업 매장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유채꽃밭의 푸바오 가족이 손님을 맞고 매장에서는 소풍과 휴일 등 5개 주제별로 푸바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팝업 매장 이용객 : 귀엽고 보면 힐링이 돼서 좋아합니다. 러바오 인형이랑, 아이바오 인형.]
곳곳에는 인형과 캐릭터 상품, 문구류 등 생활용품 100여 종 외에도 캠핑용품 등 생각지도 않은 분야의 제품까지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영수 / 팝업 스토어 운영업체 : 지난해 진행된 1차 바오 패밀리 팝업 스토어가 고객들한테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는 더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협력)한 150여 종의 판다 제품을 선보이고.]
문화산업에서 영향력도 여전합니다.
피서철 부산 광안리에는 푸바오 존이 생겼고 푸바오 얼굴이 그려진 햄버거까지 나왔습니다.
푸바오를 앞세운 모기업의 유튜브 구독자나 짧은 동영상의 조회수 역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왜 손을 꼭 잡고 그러셔용? 아이 좋아 아이 좋아 이뻐 이뻐.
사육사가 쓴 푸바오 이야기는 올해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도 가을 개봉을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강철원 / 사육사 : 우리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만남, 이별, 사랑, 그런 감동들이 담겨있는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이런 인기 뒤에는 귀여움과 보호본능에 끌리는 인간의 기본 감정 외에도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푸바오를 보면서 치유하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푸바오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모습이 SNS로 공개되면서 친숙함을 더하는 마케팅 전략도 큰 몫을 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창작인데 이건 현실에 존재하는 서사를 직접 보고 확인하고 그랬기 때문에 더 애정을 느끼죠. 푸바오 이름짓기 행사 이런 건 스토리텔링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죠.]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관심이 지나쳐 일부에서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가 홀대를 받는다며 반환을 요구하는 목... (중략)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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