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89억달러 흑자…32개월 만에 최대
[앵커]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흑자 규모도 32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수입이 줄며 상품수지가 크게 늘어났고, 배당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흐름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규모는 9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2021년 9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올 초부터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00억 달러 개선됐습니다.
이번 흑자 전환은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상품수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상품수지는 89억5,000만 달러 흑자로, 규모 역시 3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반면 수입이 1.9%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습니다.
지난 4월 경상수지는 배당지급이 크게 작용을 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가 11억 달러 넘게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만년 적자'인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적자폭을 줄였습니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 출국 증가 영향으로 8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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