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정신건강 상태가 2년 전과 비교해 악화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15세에서 69세 국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답한 비율은 73.6%로, 2년 전 같은 조사(63.8%)와 비교해 10%포인트가량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마트폰·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대답한 비율이 18.4%로 2년 전과 비교해 12%포인트 올라갔고, '심각한 스트레스(46.3%)'나 '수일간 우울감이 지속(40.2%)'했다고 답한 비율도 2022년보다 각각 10%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정신건강센터는 '문제 경험률'은 높아졌는데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아는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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