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이 숨지거나 다친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병원에 입원한 운전자를 찾아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거듭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벌였습니다.
운전자 차 씨가 갈비뼈가 여러 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을 직접 찾아가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차 씨가 입원해 있는 이곳 병원을 방문해 2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교통사고 조사 경력 20년이 넘은 경찰관 4명이 입회해 급발진 정황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피의자가 급발진했다는 주장은 여전히 똑같이 했을까요?)…. (운전 부주의 시인했나요?)….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조사를 받은 부인과 마찬가지로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는 주장을 이어간 겁니다.
경찰은 앞으로 차 씨에 대한 조사를 2∼3차례 더 이어가며 혐의를 특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 현장에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간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도 계속 감시하고 반복적으로 유포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강영관
영상편집:윤소정
디자인:김진호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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