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한 쇼핑몰에서 한 괴한이 무장 군인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숨지기 전 용의자를 사살했는데요.
현지 경찰이 배후를 쫓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무장한 군인 2명이 음료를 든 채 걸어갑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파란 반팔 셔츠 차림의 남성이 갑자기 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릅니다.
피습 당한 군인들은 곧바로 소총으로 도주하는 남성을 향해 발포합니다.
[현장음]
탕!탕!탕!
총을 쏜 군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옷가게 문 앞에 쓰러졌고 결국 숨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 북부 카르미엘의 한 쇼핑몰입니다.
이 사고로 열 아홉 살의 트럭 운전병이 숨졌고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용의자도 숨졌습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남성이 아랍계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슈키 타하우카 / 이스라엘 북부 경찰서장]
"(사건 발생으로) 해당 쇼핑몰 주변과 인근 지역까지 경계 수준을 높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의심하고 용의자의 가족들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범행 동기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하드는 이번 사건이 "영웅적 작전"이라며 칭찬하는 글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된 범죄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