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선 밤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단독 상정에 맞선 건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홍지은 기자! 필리버스터, 어느정도 진행된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본회의장에서 지금 이 시각에도 필리버스터가 20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함께 이렇게 밤샘 연좌 농성도 벌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4시간 후면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바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밤새 이어진 토론에서 번걸아가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이 '정쟁적 법안'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했습니다.
첫 주자로 연단에 오른 법사위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라고 규정하며 4시간 18분 동안 위헌적 소지가 많은 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1주기 전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해 진상 규명을 해야한다며 찬성 토론을 펼쳤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46분간의 연설에서 여당이 문제삼는 독소조항을 일일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세 번째 타자로 나섰는데, 토론 중 '대장동 비리 수사'를 언급해 민주당 측에서 거센 항의도 나왔습니다.
새벽 2시부터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6시간을 넘게 단상을 지켰습니다.
앞으로 4시간 뒤, 채상병특검법 표결이 시작되면 국민의힘은 전원 퇴장할 방침입니다.
표결 이후엔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불참을 검토했던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인만큼 대정부질문에는 참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가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은원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