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지는 지지율 격차, 사퇴 압박 바이든 '사면초가'
[앵커]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TV 토론 이후 바이든과 트럼프, 두 대선 후보를 바라보는 미국 사회의 시선을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지율 격차는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8%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TV 토론 전과 비교해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바이든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토론 전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바이든의 '고령 리스크'에는 예외없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바이든 스스로 사퇴하도록 희생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미국과 민주주의를 독재로부터 구하는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미 CBS 방송의 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은 트럼프에 불과 2%포인트 뒤졌습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트럼프의 발목을 잡은 사이, 경합주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탔던 바이든 입장에선 이 또한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 전 공개된 CNN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절반 이상이 '다른 후보'를 원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TV토론 이후 트럼프가 상승세를 탔다기보다는, 바이든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에 등을 돌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사퇴 압박은 하루가 다르게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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