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에 식중독 비상입니다.
전북 남원 15개 학교에서 210명 넘게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급식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원지역 한 초등학교.
수업이 한창일 때지만 학교는 텅 비었습니다.
급식실엔 보건당국 직원들이 모여있습니다.
일대 소독을 하기 위해 방역차도 도착했습니다.
이 지역 학교들을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지금까지 15개 초, 중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21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치료를 받고 호전됐지만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치료중입니다.
여파로 9개 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고, 한 학교는 아예 휴교했습니다.
일부 중고등학교는 기말고사를 미뤘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세 학생]
"속이 울렁거리거나 살짝 토 많이 나오고 설사. 반 친구 좀 많아요. (어제 점심 먹고) 2시간 이후부터. 이상한 고기 들어 있는 거 나왔어요."
보건당국은 여러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급식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은이 / 전북교육청 문예체 건강과]
"식단에 나와 있었던 보존식과 그날 학교에서 먹은 물 그리고 그 식기구 이제 그런 환경 검사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한 업체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로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재난 의료 대응 체계를 가동중입니다.
채널에이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