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 탄핵 이야기도 잔뜩 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회 청원이 100만 명을 돌파했거든요.
국민의힘은 차라리 국민을 탄핵하라며, “국회의원도 탄핵하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오늘 오전 10시 반쯤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청원 시작 13일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실제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란 용어는 국민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질적 탄핵사태가 있을 수 있다고 무거운 마음으로 경고합니다."
여권은 탄핵의 대상이 잘못됐다며 반격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대통령이 아닌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탄핵해야 한다고 응수했고, 한동훈 후보는 국회의원 탄핵을 검토해야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도 임기 중에 국민 투표로 파면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를 검토하자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는 원래 국민소환제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었습니다만 탄핵안을 남발하고 탄핵안이 기각돼도 어떤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정치적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는 진지하게 이제 검토해 볼만한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야당이 방통위원장, 검사 탄핵안에 이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자, 국민의힘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시중에 국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탄핵당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며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청문회나 공청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