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30세, 7억 명 가까운 인구를 자랑하는 아세안 지역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만들 수 있는 제조 시설을 갖추면서 아세안 시장에 뻗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시킵니다.
이어 손을 맞잡은 두 사람.
배터리 생산부터 자동차 조립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완성된 새 전기차에 서명을 남깁니다.
자동차 공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최초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까지 준공되면서,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가 완성됐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오늘 우리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6억7천만 명 인구의 거대한 시장, 아세안 진출의 전초기지로 인도네시아가 주목받는 건 핵심 광물을 가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의지도 크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생산 1위 국가입니다.
이 인도네시아산 니켈로 배터리를 생산하고 조립해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산 전 과정의 퍼즐이 바로 이곳에서 맞춰지게 됐습니다.
또 40% 이상의 전기차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면서, 동남아시아 10개 나라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생산해서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다른 광물 자원도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많은 확장을….]
인도네시아에서 한일중 3국이 맞붙은 전기차 패권싸움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일본 차가 사실상 독점해왔던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현대차가 지난해 전기차 1위로 올라섰지만, 뒤따라 들어온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생산 현지화로 물류 비용을 줄이고 저렴한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경쟁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습니다.
[레이날디 세티아완 /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딜러샵 사장 : 배터리를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갖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긍...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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