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제 메시지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전원회의가 끝난 뒤에도 연일 경제 행보를 부각하고 있는데, 이유가 뭔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흘 동안 이어진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친 다음 날 국방공업기업소를 방문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당 공식행사를 마친 직후 첫 공개 행보로 군수공장을 찾은 겁니다.
사실상의 군사동맹인 북러 조약을 맺은 뒤라 대외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거의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의 국방공업이 도달한 현대화의 높이는 기계공업 부문만이 아닌 인민 경제 모든 부문이 딛고 올라서야 할 기준이고 목표라고 하시면서….]
특히 이 자리에는 당 간부 100여 명을 대거 동원하며 경제 부문에 대한 치적 홍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북한 매체들 역시 경제 성과와 사업 집행 내용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는데, 대내외적 상황이 모두 반영된 메시지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러 정상회담을 통한 외교적 성과와 함께 민생 행보에도 나서며 대내외 결속을 이끌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미 북러조약을 통해서 외교적 성과는 이미 선전할 수 있는 만큼 했다, 그러기 때문에 이제 전원회의는 민생이나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하지만 한편에선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며 국방력 강화 일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특히 전원회의 기간 김정은 배지를 착용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주민들을 향해 단독 우상화 작업도 본격화됐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 기간 대남·대미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배경이나 비공개 가능성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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