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대정부질문..."사과 먼저" vs "특검법 상정" / YTN

2024-07-03 541

어제(2일)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결국, 파행됐습니다.

잠시 뒤엔 2일 차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는데, 여당은 민주당의 사과가 없다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벼르고 있어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 대정부 질문은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기자]
일단은 오후 2시부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있는데,

제시간에 시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가 의장실에서 만났 뒤 각 의원총회장으로 향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이라, 대정부질문 전에 상정할지가 관심인데요.

앞서 오전 회의에서는, 사과는 김병주 의원이 아닌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여당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김병주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하던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십시오. 사과는 억지 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합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의 막말에 사과가 없다면 본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다만, 대정부질문 전 본회의에서 법안이 상정되면 불가피하게 필리버스터, 그러니까 무제한 토론을 하는 식으로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병주 의원의 진심 어린 동료 의원들에 대한 막말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강행한다면 저희는 강하게 항의하고 그래도 진행된다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180석 이상인 야당은 국회법상 24시간 뒤에 표결로써 무제한 토론을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법은 내일 본회의 표결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해서 '유감 표명'이면 넘어갈 수 있는데, 그마저도 안 하느냐며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김병주 의원은 YTN에, 눈에 흙이 들어가더라도 사과할 수 없다며 '정신 나갔다'는 표현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20일 앞으로 다가오면...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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