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열린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여야 간 막말과 고성으로 결국 파행됐죠.
잠시 뒤 2일 차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데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의 사과 없이는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또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빈 기자! 여야 간 물밑 협상이 어느정도 진행됐나요?
[기자]
오전에 여야 원내대표 측이 협상을 이어갔지만 타협점을 찾진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여야 대치는 풀리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사과 없인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막으려는 꼬투리다. 사과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어서, 이틀 차 대정부질문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어제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하려고 했는데요.
김 의원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방위원회도 여야 대립으로 취소됐는데요.
국방위 소속인 김병주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방탄으로 보인다. 일방적 취소"라고 반발했고요.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지금 회의를 할 수 없다. 어제 발언을 사과하라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고 지도부 입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라도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해서, 6월 임시국회 내 표결까지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법 상정을 강행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필리버스터가 실시되면 최소 24시간 이후부터 표결이 가능한데요.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가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ㅇㅇㅇ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