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면 밤낮 찜통…장마 소강 땐 온열질환 주의

2024-07-03 0

비 그치면 밤낮 찜통…장마 소강 땐 온열질환 주의

[앵커]

우리나라가 본격 장마철에 들면서 다음 주까지도 비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잦은 비로 더위는 누그러지지 않을까 싶은데, 찜통 같은 무더위가 밤낮으로 괴롭힐 거란 예보입니다.

장마철에도 온열질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붉게 표시된 영역이 남쪽 바다에서 우리나라로 몰려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를 품은 뜨거운 수증기입니다.

막대한 양의 수증기가 장마 시작부터 곳곳에 물벼락을 쏟아내고 있는데, 폭우 뿐만 아니라 밤낮 무더위도 일으킵니다.

장맛비가 소강일 땐 수증기가 체감 온도를 끌어올리며 끈적한 더위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실제 2일 광주의 낮 기온은 31.2도를 보였는데, 체감하는 온도는 3도가 더 높은 34.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주와 포항, 강릉 등에선 지난 주말부터 열대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격 장마철에 들면서 습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겠고, 그만큼 끈적한 무더위도 더 심해지겠습니다.

특히 밤사이에 남아있는 장마 구름이 마치 이불을 덮은 듯 낮의 열기를 가둬 열대야도 많이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기온이 25도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엔 더윗병에 소홀할 수 있지만, 지난해 여름철에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 22%는 장마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철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걸로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폭우뿐 아니라 무더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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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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