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서울 하천 등 전면 통제…"장마 초기 대비 중요"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충청과 수도권에 적지 않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큰 비 피해는 없는 가운데 도심 빗물받이 막힘 신고는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장마 초기인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선 사전 대비가 중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안양천 일대.
둔치가 잠기기 직전까지 올랐습니다.
평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자체는 보행자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60㎜ 이상의 비가 내린 지역도 있는 서울의 경우 시내 하천 29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또 침수 우려가 있는 일부 지하차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서울시는 호우 특보가 해제되더라도 한강 수위와 하천 범람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출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각 자치단체도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여기 오면 담당 공무원들이 비가 많이 오고 예보가 예정되면 다 알려주세요. 저는 보행 금지된 구역은 안 들어가고 둘러서 갈 수 있는 길이 돼 있어요."
2년 전 물난리가 났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는 빗물받이가 막혔다는 신고 10건가량이 접수돼 세찬 비를 뚫고 청소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해 설치한 빗물 차단막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비를 안 해놔서 갑자기 훅 들어와서 침수됐죠.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차단막을 다 준비해 놓은 거예요. 불안하죠. 만전을 기해야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 소방 당국도 배수구 막힘, 역류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중대본 1단계를 발령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누적된 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은 물론 반지하, 지하차도, 저지대 통행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동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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