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장마…길 나서기 전 타이어부터 점검하세요

2024-07-02 9

다시 돌아온 장마…길 나서기 전 타이어부터 점검하세요

[앵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빗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타이어만 점검해도 빗길 안전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기종에 색깔만 다른 빨간색, 하늘색 차량 2대가 빗길 테스트 트랙 위를 달립니다.

시속 100㎞로 달리다 같은 지점에서 제동을 겁니다.

빨간색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은 시점부터 70~80m를 지나쳐 멈췄던 반면, 하늘색 차량은 30~40m 사이에 멈춰 섰습니다.

두 차량의 차이는 타이어.

빨간색 차량은 배수홈까지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고, 하늘색 차량은 정상 타이어입니다.

"수막 현상에 의해서 뜨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제동이 잘되지 않고 제동 거리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껴졌고요."

두 차량은 회전구간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회전구간을 크게 벗어나는 반면, 정상 타이어 차량은 안정적입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타이어 배수홈에 끼워봤을 때 '한국은행' 글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 교통사고가 더 자주 발생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 빗길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7.88명으로 일반도로보다 4배 이상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모 한계선까지 다 사용하시는 것보다 장마철에는 이것보다 약간 여유 있게 남겨두시고 타이어를 미리 교체해 주시는 것이 안전…."

한국도로공사는 노면이 젖어 있거나 폭우 시 속도를 제한속도보다 20~50% 감속하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15% 높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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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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