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
[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되기 전 사의를 밝힌 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자진사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취임한 지 반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11시 퇴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오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모레(4일) 본회의에서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은 선제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위원장 직무가 중단되는 만큼, 업무 마비 장기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도 지난해 12월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의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전 사장은 이미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빠르게 거치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후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면 새 이사진이 MBC 사장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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