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TV 토론 참패로 후보 교체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이 물러서지 않게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기간 4년이 토론 한 번으로 규정되도록 두지 않겠다며 남편을 엄호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TV 토론에서 사실상 참패한 뒤,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는 요구에 맞닥뜨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족과 휴일을 보내며 일종의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부인과 자녀, 손주들까지 모인 자리에서 바이든 가족은 재선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후보 사퇴론을 공개적으로 일축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면서 패션 잡지 보그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는데,
"가족은 지난번 90분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기간 4년을 규정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최선의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고령의 대통령 엄호에 나섰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미국 리더십을 향한 전 세계의 신뢰가 급증했다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구한 정책 덕분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 전 세계가 하룻밤이 아닌 3년 반 동안 경험한 건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국가들에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휘한 리더십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력이 여전한 데다 공화당도 이달 중순 전당대회를 계기로 공격 수위를 다시 높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7월은 이래저래 쉽지 않은 달이 될 전망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우희석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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