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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10여 명 차에 치였다"
보행 신호 기다리던 시민들 참변…200m 역주행
6명 현장에서 숨져…"9명 사망·4명 부상"
저녁 시간대 도심 한복판 참사…"사람 많았을 것"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가 인도를 덮쳐 1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를 붙잡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 통제선 안으로 보이는 검은색 승용차가 견인차량에 끌려나갑니다.
어딘가 강하게 들이받은 듯 차량 앞범퍼는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람 10여 명이 차에 치여 쓰러졌단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된 건 오후 9시 반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를 빠져나온 승용차가 갑자기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한 겁니다.
차량은 보행 신호를 기다리려고 건널목 앞에 서 있던 시민들을 덮친 뒤, 모두 2백여 미터를 역주행한 끝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인도 보호 펜스는 완전히 파손됐고요,
인근 가게 유리문까지 깨져서 잔해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50대 남성 등 모두 6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데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사람이 많았을 시간이라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지금 시청역 인근에서 보통 번화가라고 하면 술 한잔하러 오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골목 바로 옆이거든요. 그 시간대는 굉장히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가해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만,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일단은 동승자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노욱상 온승원 이근혁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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