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치역 화재도 리튬 배터리…많은 연기에 한때 운행 차질
[뉴스리뷰]
[앵커]
오늘(1일) 새벽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선로에 있던 작업용 모터카에서 불이 나 한때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최근 화성 공장 화재 원인이었던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난 겁니다.
오후에는 9호선 흑석역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내부가 까맣게 불에 탄 열차 주변에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열차 안으로 계속 물을 뿌립니다.
새벽 3시 40분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선로에 있던 선로 보수작업용 모터카 엔진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열차 운행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기를 빼느라 한때 이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매캐한 냄새가 가시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느껴야 했습니다.
불은 엔진룸 내부 리튬 배터리에서 난 걸로 추정됩니다.
불이 잘 꺼지지 않는 리튬배터리 특성 탓에 소방대원들은 모터카에서 배터리를 뜯어낸 뒤 간이 수조에 넣어 신고 5시간이 지난 오전 8시 40분쯤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진한 연기가 많이 나온 상태였는데… 물로 잘 안 꺼져가지고 재발을 하지 말라고 물속에 담가놨습니다."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 공장 화재에 이어, 또다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대피하고 소방서에 신고 빨리 하고… 일반인들이 하려다가는 잘못하면 또 제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상당히 높죠."
한편, 오후 4시40분쯤에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승강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했고, 이 여파로 흑석역 상하행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홍수호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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