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구 선수 허웅 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 사생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두 번의 임신 중절과 결혼 의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새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 씨가 전 여자친구를 공갈미수와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건 지난 26일.
고소장에는 전 여자친구가 두 차례 임신과 중절수술 이후, 사생활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3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허웅 측 변호인(지난 26일)]
"공갈이랑 협박이 2021년부터 계속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참고 참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법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겁니다."
허 씨 측은 임신 사실을 알게되자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전 여자친구가 돌변해 집에 무단 침입하고 스토킹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여자친구도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두 차례 임신중절을 겪는 동안 허 씨가 결혼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낸 적 없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한 겁니다.
임신중절도 사실상 허 씨의 강요로 이뤄졌고, 중절수술 직후에도 원치않는 성관계를 계속 요구했다는 게 전 여자친구 측 입장.
헤어진 뒤 스토킹을 한 것도 자신이 아니라 허 씨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허 씨 측도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허 씨의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허 씨 주장이 맞는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는 전 여자친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