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TV토론 참패…'바이든 사퇴 시나리오' 확산

2024-06-30 5

트럼프에 TV토론 참패…'바이든 사퇴 시나리오' 확산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 속에 그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요 매체들은 민주당의 후보 교체 가능성과 이후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보도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후보 교체는 가능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면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다시 후보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대의원 4천명 중 과반이 찬성하면 후보 교체가 가능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반세기를 함께 해오며 정치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깊이 관여해 왔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TV토론 이튿날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나서 남편을 옹호하며 완주를 지지했습니다.

"어젯밤 토론 무대에서 본 것은 진실을 말한 정직하고 품위있는 대통령 조 바이든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거짓말을 반복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이자, 후보 교체 시 대타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딜레마 상황에 놓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 의지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친구 여러분, 우리 대부분은 동의합니다. 진정한 리더에게는 스타일보다 인성이 더 중요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만한 인성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부통령 측 인사들 사이에서는 대타 후보로 다른 백인 정치인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대선 캠프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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