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화재' 사망자 23명 가운데 희생자 한 명의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경찰은 아리셀 측이 노동자들에게 충분히 안전교육을 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밝히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화성시청 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분향소에 추모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요?
[기자]
일단 현재는 유가족 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단상에 국화가 빼곡히 놓여있는데요.
이번 주말에 다녀간 추모객만 270여 명에 달합니다.
현재 한국인 희생자 한 명만 장례를 치렀는데요.
오늘(30일) 아침 8시쯤 경기 시흥에 있는 병원에서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조문객 목소리 들어보시죠.
[성동파 / 경기 수원시 : 돈도 좋지만 어쨌든 안전이 최고죠. 잘 먹고 살려고 일을 다 하는 건데, 이렇게 큰 인명사고 나게 되면 다 도루묵 아닙니까.]
다른 희생자들도 장례 절차를 조만간 시작할 거로 보이는데요.
화성시는 유가족 170여 명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며 장례비를 일괄 지급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협의회는 공장 사측인 아리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상 규명 노력 여부를 지켜본 뒤 장례 방식을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조금 뒤인 오후 2시엔 이곳 분향소에서 유가족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피해보상 등 요구사항을 밝힐 계획입니다.
경찰은 수사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먼저 공장에서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저희 YTN 취재진도 아리셀 공장에서 근무한 외국인 노동자를 만났는데요.
안전교육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목소리 들어보시죠.
[아리셀 근무자 : (안전교육 받으신 적?) 없어요. 안전교육 못 받았어요. 비상구 어딨는지 몰라요.]
경찰은 나흘 전 화재가 난 공장과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2주 가까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중요한 정보를 포착하면 관계자를 즉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내일부터라도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가 진행될 전망인데요.
지금까지 생존자와 목격자 20여 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회사가 안전 기준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 (중략)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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