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시간당 50㎜ 폭우…'집중호우' 위력은?
[앵커]
'강수 강도'라고 하는 것은, 한 시간에 얼마 만큼의 비를 퍼붓는가로 알 수 있습니다.
시간당 30밀리미터면 집중호우로, 이보다 더 많이 올 경우에는 홍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수치만으로는 체감이 어려울 텐데, 집중호우의 위력을 이재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방에서 세찬 비가 정신없이 쏟아집니다.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고 몸을 가누기도 어렵습니다.
우비를 입어도 아무 소용이 없는데, 시간당 40mm의 폭우입니다.
올여름 장마는 시작부터 이보다 더 강한 장맛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산맥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 최대 시우량은 30~50mm, 일부 지역에서는 50mm가 넘는 지역도 있겠으며…"
비가 얼마나 강하게 내릴지는 시간당 강수량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한 시간에 1~3mm 비가 예보됐다면, 옷이 젖는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5mm 정도부터는 우산이 필요합니다.
10mm의 경우는 물줄기가 보다 굵어지고, 우비를 입어도 옷이 젖을 수 있습니다.
20에서 30mm는 집중호우에 해당해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 등의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합니다.
비가 더 내려 시간당 50mm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물벼락입니다.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보행도 힘듭니다.
최근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도 경험하곤 하는데, 2011년 우면산 산사태나 2022년에 수도권에서 물난리가 났을 때 등 대형 재난이 벌어질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거나 내리고 있다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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