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홍일 사퇴해도 탄핵·국정조사”…국민의힘 “안하무인”

2024-06-29 2



[앵커]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의결'을 두고 여야 간 충돌이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사퇴를 한다해도 탄핵은 물론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안하무인 폭주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통해 공영방송을 윤석열 정권의 나팔수로 추락시키려는 방통위의 죄악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민주당의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에 맞서 방통위가 어제 긴급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3사 임원에 대한 선임 계획안을 의결하자 추가 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김홍일 탄핵안을 헌재에 보내기 전에 법사위에서 국정조사에 준하는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발의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해도 탄핵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갑질을 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이 주신 권력으로 오히려 국민을 탄압하고 안하무인식 태도로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현 민주당 과방위 간사가 방통위를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따지는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김현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어제)]
"잠깐만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이 시간 이후부터 한 마디도 거짓말 하면"

김 방통위원장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가 예상되는 다음달 2일까지 여야의 날선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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