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가 일어난 뒤 처음으로 맞는 주말, 이른 아침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1명의 빈소가 차려지고, 장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요.
화성시청 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현장 분향소의 분위기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 분향소에는 영정 사진이나 이름이 담긴 위패는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주말 오전에도 23명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는데요.
조문객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덕기 / 경기 화성시 남양읍 : 집에 왔더니 이런 일이 발생됐다고 해서 인사 드리러 왔어요.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부검 등으로 희생자 2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지금까지 장례 절차를 시작한 사망자는 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른 유족들도 하나둘 장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시 밖에서 사는 유족도 많아 장례식장이나 시점은 제각각일 전망입니다.
또, 희생자 17명의 가족이 꾸린 유가족 협의회는 오늘 오전에 시민대책위와 함께 논의를 진행한 뒤 내일쯤 화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 방침입니다.
업체 측 책임에 대한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지난 수요일, 아리셀 공장과 박 대표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공정과 안전관리 관련 문건, 공장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이 많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석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시작으로 다음 주쯤부터 피의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계자 진술을 중심으로 아리셀 측이 안전기준을 제대로 갖췄는지, 노동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교육을 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박 대표 등 공장 관계자와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생존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회사의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아리셀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대... (중략)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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