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겨냥해 '김정은' 거론...우크라이나·중동 해법 충돌 / YTN

2024-06-28 178

바이든, 동맹 관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적 비판
트럼프,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 집중적으로 부각
바이든, 한국·일본 등 50개국 우크라이나 지원
"가자 전쟁 3단계 종전" vs "하마스 완전 제거"


이번 TV 토론에서 한반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두 후보는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두 개의 전쟁, 즉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의 해법을 놓고선 뚜렷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삼각 동맹을 의식한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차 세계대전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3명의 정상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북한의 김정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 푸틴은 모두 바이든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며,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꼬집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에게 연애편지를 보낸 김정은이나 푸틴 등 트럼프가 얼싸안은 인물들은 지금 미국을 건드리지 못합니다.]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선 뚜렷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곧바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제시한 종전 조건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푸틴과 젤렌스키 사이에서 전쟁을 해결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50개 나라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고, 나토 등 동맹국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고 폴란드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게 놔두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트럼프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반대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3단계 종전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의 완전한 제거를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하마스는 제거돼야 합니다. 하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일부 무기를 사용하는 건 주의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의 설명과 달리 이스라엘도 계속 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 (중략)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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