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이던 1951년 1월 '홍천 부근 전투'에서 스무 살에 전사한 황정갑 하사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08년 강원도 홍천군 삼마치 고개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 황정갑 하사로 확인했습니다.
1930년 평안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황 하사는 이후 충청남도 당진시에 정착했고, 18살에 국군에 자원입대한 지 2년 뒤 홍천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앞서 유해를 찾기 위해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던 여동생 황계숙 씨는 반가운 소식을 듣지 못하고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유해발굴이 시작된 뒤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234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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