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북서부 지역을 달리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선로 밖으로 객차들이 튕겨져 나가면서 4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선로 밖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러시아 북서부 코미 지역에서 승객 230명을 태운 열차가 탈선한 겁니다.
14량 가운데 9량이 튕겨져나가면서 40명 넘게 다치고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 중에는 16살 소녀도 있었습니다.
러시아 철도청에 따르면 사고는 북극권 광산도시인 보르쿠타에서 남부 흑해 항구로 가던 열차가 폭우로 철로 일부가 유실된 구간을 만나 벌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승무원 과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러진 열차 위로 회색빛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슬로바키아 남부에선 체코 프라하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오가는 열차가 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적어도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충돌하는 과정에서 열차 엔진에 불이 붙었습니다.
[라스티슬라프 폴라코비치 / 슬로바키아 경찰청장]
"충돌은 건널목에서 발생했습니다. 버스는 심하게 부서져 두 동강이 났습니다."
당국은 교통안전용 게이트가 설치된 건널목에서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럽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에 머무르고 있는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