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후폭풍이 거셉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청담동 술자리 수준"의 문제제기라며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언급된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음모론'에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대통령실의 해명만 듣고 그냥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대통령실이 "멋대로 왜곡했다"고 하자,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독대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의장과 통화 내용을 적은 메모가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 김 의장에게 "특정 좌파 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이태원에)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냈다 "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새로운 주장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의장을 향해 "불 지르고 침묵으로 구경하고 있다"며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도 "근거가 있었다면 1년 반 넘게 뭐한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같은 말 같지도 않은 것도 전 당력을 총동원해서 총공세를 정치 공세를 하는 정당입니다. 그런 말을 대통령이 하셨을 거라고 저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전직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왜곡해 세상에 공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통령실에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민정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