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28일 다탄두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최근 북한의 주장에 다시 반박에 나섰다. 영상까지 공개하며 “공중폭발했다는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전날(27일) 설명에도 남북 간 진실공방으로 논란이 흐르는 조짐이 보이자 ‘스모킹 건’으로 의혹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지난 26일 실패한 발사에 대해 다탄두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미는 이번 비행이 초기부터 실패한 사례라고 분석하고 평가했다”며 “다탄두는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5시 30분쯤 동해상으로 극초음속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미사일을 쐈지만, 공중폭발했다. 그러자 북한은 이튿날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를 통해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꼽히는 다탄두(MIRV)와 이를 유도하는 후추진체(PBV) 기술을 처음 시험해 성공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었다. 해당 기술은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핵탄두 또는 위장용 탄두를 실어 목표물 근처까지 보낸 뒤 탄두들을 분리·비행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 중 하나라도 막지 못하면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합참은 이날 전방 부대에서 운영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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