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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사람 다 81세, 78세 고령이다 보니까 이번 토론이 체력전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실제 토론회에서도 서로 체력 기싸움이 벌어졌었죠. 이 부분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저는 아주 건강합니다. 저는 클럽 챔피언쉽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는데요. 심지어 시니어 클럽도 아니고 일반 클럽에서요. 똑똑하지 않으면 공을 제대로 맞힐 수가 없죠.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못하죠. 50 야드나 제대로 날릴 수 있을까요?]
[조 바이든 : 트럼프 후보가 말하는 걸 듣고 나서 그의 모습을 한 번 보십시오. 누가 공을 더 멀리 보내는지 대결해보고 싶네요. 제가 부통령이었을 때 핸디캡은 6이었다고요. 골프 시합을 해 보자니까요. 트럼프 후보가 가방을 직접 들 수 있다면요.]
[도널드 트럼프 : 아이처럼 굴지 맙시다. 우리.]
◇앵커> 골프로 자신의 체력을 이렇게 부각하고, 골프가방이나 제대로 들 수 있겠나.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봉영식> 미국 유권자들은 이것이 정말 역대 비호감 후보끼리의 경쟁이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트럼프 후보가 자기 골프 실력 서로 이야기 자랑하다가 우리 아이같이 굴지 맙시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에 당신이 아이같이 굴고 있지 않냐. 서로 이런 아이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니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역대급 비호감 후보가 나와서 경쟁한다, 이런 인상이 더 굳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작년 11월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유권자 6명 중 1명은 양쪽 후보 둘 다 싫다. 소위 더블 헤이터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조사를 보면 같은 문항에 대해서 양쪽 후보가 다 싫다는 더블 헤이터가 6명 중의 1명이 아니라 4명 중의 1명으로 오히려 늘어났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의 대선 토론을 하고 서로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골프 내기 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 양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죠.
◇앵커> 미국 국민이 얼마나 참담했을지 이런 생각도 들고. 아이처럼 굴지 맙시다라고 했지만 그 누구보다 정말 아이 같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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