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23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곳곳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려는 무거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성시청에 있는 분향소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분향소 분위기와 유가족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평일인데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려는 시민들 발길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정사진도, 위패도 없지만, 단상 위에는 애도의 마음이 담긴 국화가 놓였습니다.
희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장례를 시작한 유가족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는 개별 유가족들 의사에 따라 진행될 예정인데, 화성시 밖에서 사는 유족이 많아 빈소를 꾸리는 장소나 시점도 각각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제(27일) 기존에 특정된 희생자 17명의 신원에 이어, 남은 6명의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한국인 남성 3명과 여성 2명, 중국인 남성 3명과 여성 14명, 그리고 라오스 여성 1명까지.
참사 발생 사흘 만에야, 희생자 2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겁니다.
한동안 빈소조차 마련되지 못해 안타까움이 커졌는데, 이제 장례 절차도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어제(27일) 유가족들이 원하는 장례 방식에 따라, 발인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측 책임에 대한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시작으로 피의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계자 진술을 중심으로 아리셀 측이 안전기준을 제대로 갖췄는지, 노동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교육을 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그제(26일) 생존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회사의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공장과 박 대표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공정과 안전관리 관련 문건, 공장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이 많아,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박 대표 등 공장 관계자와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리셀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 대... (중략)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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