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정책 변화를 촉구하면서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외래진료와 수술, 시술 등 주요 업무들이 중단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병원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병원은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들의 발길이 더 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큰 혼란은 없는 분위기지만, 교수들의 휴진이 기약 없이 길어질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환자 보호자 : 시골에서 왔는데 1년에 한 번씩 오다 보니까 많이 걱정되죠. (집단 휴진) 뉴스 나올 때 이거 어떡하지, 어떡하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12일 예고했던 대로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갑니다.
앞서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내부 교수들을 상대로 휴진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는데요.
신촌, 강남, 용인 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하는 교수 735명 가운데 70%가 넘는 531명이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내면서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의료정책을 수정해야만 진료를 재개할 거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시술 등 주요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업무는 유지됩니다.
그렇군요.
휴진을 앞두고 반발하는 움직임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이번 휴진을 앞두고 환자들은 물론 세브란스 병원장들까지 나서서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어제 40여 개 시민단체, 환자단체들은 국회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4개월째 이어진 갈등에 시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집단 휴진 계획을 철회하지 않은 대형병원들과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은 피가 마르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산하 병원장들도 휴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신촌, 강남, 용인 세브란스 병원과 연세암병원 등 4개 병원장들은 그제 교수들에게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내는 교수들의 양심에 존경을 표한다"면서도 "사람을 살리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미룰 수 없는 사명"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집단 휴진은 해서는 안 될 선택"이라며 "병원장으로서 현장 정상화를... (중략)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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