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LG가 삼성의 실책에 편승해 행운의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키움은 후라도가 삼진 13개를 잡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NC를 제압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중반까지 이어진 지루한 0의 행진을 깬 건 LG였습니다.
중전안타를 친 오스틴이 견제구에 걸렸지만, 1루 수 맥키넌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까지 내달렸고,
김범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이닝에서 삼성은 김지찬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9회 말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습니다.
삼성은 박동원과 오스틴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를 만든 뒤 김범석과 대결을 선택했는데, 평범한 3루 땅볼을 김영웅이 빠트리면서 결승점을 헌납했습니다.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한 LG는 반 경기 차 2위로 올라섰습니다.
키움은 후라도가 7회까지 삼진 13개를 잡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NC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타선에선 도슨과 김혜성, 송성문이 9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7회까지 10득점을 쌓아 후라도의 승리를 지원했습니다.
키움은 다만, 9회에만 세 명의 투수가 등판해 볼넷을 9개나 남발하며 7실점 해 찝찝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전날 13점 열세를 뒤집고도 승부를 내지 못했던 롯데는 마침내 KIA에 역전승을 거뒀고,
SSG와 두산도 각각 kt와 한화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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