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숫자가 2만 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범행은 1년 사이 3배 넘게 늘어나는 등, 마약 범죄가 이미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파고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아파트 우편함에서도,
집 주변 야산에서도 발견되는 물건들, 바로 마약입니다.
경찰에 검거된 대마 유통 일당 가운데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도 있었고,
[경찰관(지난해 6월) :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체포적부심 청구할 수 있고….]
'마약 청정국'은 이미 옛말, 학교에서 마약에 취해 비틀거리는 중학생도 있습니다.
[중학교 현직 교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담임교사가 어디 아픈 줄 알고 '어디 아프냐, 괜찮냐' 하면서 상담을 하던 과정 중에 아이가 약을 먹었다는 얘기를 했고요.]
지난해 1년 동안 검거된 마약 사범은 2만 7천여 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년도보다는 50%, 4년 전보다는 70%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5백 명을 넘지 않았던 10대 마약사범은 1년 만에 폭증했습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10·20대 젊은 마약사범이 차지하는 비율도 적지 않아졌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류는 국제 밀수 조직들을 통해 대부분 해외에서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마약들은 유통 조직들을 거쳐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퍼지는데,
총책과 관리책, 전달책으로 뿔뿔이 나뉘고 보안 메신저를 사용해 검거도 쉽지 않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설치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중심으로, 관세청 등과 협력해 집중 단속을 이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마약 밀수를 막고, 단순 투약 사범에 대한 치료와 재활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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