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 박차…합동분향소는 아직
[앵커]
화성 공장 화재 희생자 대다수가 외국인들이죠.
신원 확인 작업이 그만큼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지금까지 한국 국적 남성 3명의 신원만 파악됐는데요.
시에서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한 대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화성의 모두누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유족들이 대기하는 공간인데요.
현재는 유족 일부는 시에서 마련한 숙소로 돌아갔고, 일부는 아직 이곳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한국인 5명과 라오스인 1명, 중국인 1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시신이 수습된 47살 김모씨를 비롯해 현재 신원이 확인된 건 내국인 남성 3명뿐입니다.
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외국인 희생자 18명 가운데 DNA 채취가 가능한 가족이 국내에 거주 중인 희생자는 16명입니다.
경찰과 법무부는 DNA 일치 작업을 통해 남은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유족과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합동분향소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분향소는 오후 10시까지 열려 있을 예정인데, 저녁 시간대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위패는 없는 상황인데, 유족들과 협의해 합동분향소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는 추후 주요 역 두 곳과 체육관에도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모두누림센터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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