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1차 현장감식 종료…책임자 5명 출국금지
[앵커]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의 1차 현장감식이 종료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를 포함해 사고 책임자 5명을 입건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합동감식반의 1차 현장 조사는 끝났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사고의 여파가 이어지는 듯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약 4시간 전인 4시 반쯤 경찰과 소방당국 등 9개 기관이 모인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 조사를 마쳤습니다.
공장 건물에 들어간 지 약 4시간만인데요.
경찰은 감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감식은 여부는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31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오전 11시 반쯤 공장 내부의 최초 발화지점 근처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지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내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중 내국인은 6명이고 중국 국적자 16명, 라오스 국적자는 1명 등 외국인은 총 1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공장에서는 지난 22일에도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아리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2공장에서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 도중 화재가 발생했지만, 작업자가 이상 현상을 파악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박 대표를 포함한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형사 입건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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