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5차 대남 오물풍선을 내려보냈습니다.
지난번과 살포한 풍선 개수도, 내용물도 비슷한데요.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즉각 재개할 준비를 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금지 라인이 쳐져 있고 그 안에 정체 모를 종이가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 밤 9시 20분 쯤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오늘 오전 4시까지 약 7시간 이뤄졌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5번째 풍선 살포이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예고 3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우리 군이 식별한 개수는 350여 개로, 이 중 100여 개가 서울과 경기 북부에 집중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 개수는 증가하다 3차부터 300개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내용물에 대해서도 "4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도가 낮고 종이류가 대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패턴이 비슷해진다는 지적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시선 등을 고려해 도발의 수위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큰 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놨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로 실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대신 각종 군사 훈련을 통해 압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사거리 80km로 서울에서 개성을 공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실사격 훈련을 오늘 충남 보령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 중에는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서해 해상완충구역에서 해상 사격훈련포 사격 훈련도 재개됩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태균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