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희생자 유족 눈물…시신 부검 본격 착수
[앵커]
사망자들은 화재 현장 인근 장례식장들에 분산돼 옮겨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송산 장례문화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이곳 장례식장엔 어제 화재로 숨진 희생자 6명의 시신이 옮겨졌습니다.
오늘 추가 수습된 23번째 희생자도 이곳으로 안치됐는데요.
검안 결과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50대 한국인 남성도 이곳에 안치됐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로, 충북 청주에 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과수로 이송되기에 앞서 유족들이 희생자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이곳 외에도 화성장례문화원과 함백산추모공원, 화성중앙종합병원 등 주변 장례식장 곳곳에 옮겨졌는데요.
차례로 국과수로 옮겨져 부검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방 기자, 희생자들 대부분 정확한 신원 확인이 안된 상황이죠.
[기자]
네, 희생자 23명 가운데 한국인은 5명,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이 1명입니다.
대부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아직 빈소도 차리지 못했는데요.
국과수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정확한 신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시는 청사 내에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실종자 수색 상황 파악과 사망자 장례 지원 등 유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서신면 다목적체육관과 화성시청 등 4곳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법무부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유족들이 신속하게 입국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송산장례문화원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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