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마주 앉은 여야…법사위 '말싸움' 6분 만에 파행
[앵커]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이 맡기로 결단하며, 개원 약 한 달 만에 원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상임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각 상임위원회 3곳에서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간 원구성 협상에 반발하며 불참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점이 눈에 띕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원내에서 거야에 맞서 싸우겠다" "피 토하는 심경"이라 밝히며 상임위에 복귀했는데요.
법사위에선 시작부터 여야 간 날 선 설전이 펼쳐지며 6분 만에 정회했다 속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다" "예의가 없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따지자, 정 위원장이 "공부 좀 하고 오라"고 받아치며 양측 간 설전이 벌어진 여파인데요.
유 의원은 "누가 공부를 잘했겠냐"고 쏘아붙이자, 장경태 의원이 고교 시절 성적이 지금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정 위원장을 엄호하기도 했습니다.
법사위에는 지난 18일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일명 '방송 3법'이 안건으로 올라온 터라 회의 내내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여야 실랑이 속에 시작한 교육위 전체회의에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육을 합치는 내용의 '유보통합' 현안질의가, 잠시 뒤 시작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과 관련한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오후 2시 과방위에서는 과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라인야후' 사태 등 현안 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 당권 레이스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행보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4명의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행보로 세 결집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외곽 단체 '새미준' 세미나 참석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시의회 의원총회를 방문합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오늘 내내 경북 지역 당협을 돌며 간담회를 가지면서 당심 훑기에 나섭니다.
윤상현 의원은 화성 화재에서 다수의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중대사를 면담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후 사무처, 보좌진협의회,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중입니다.
이처럼 국민의힘에선 4명의 당권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과 달리,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대표 이외 당권주자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 주 후보 등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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