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실종자 수색 총력…오전 합동감식 예정
[앵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전히 실종자 1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한 합동감식도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불은 어느 정도 꺼진 상태지만 리튬전지 특성상 2차 사고의 우려가 있어 여전히 마음을 놓긴 이릅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남은 1명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이 넘어서까지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7시쯤부터는 공장 내부로 구조견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는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됩니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6개 기관 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공장 내 안전 설비 설치 여부와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이곳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난 불로 현재까지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 여성이 16명이고, 중국인 18명을 포함해 외국인이 20명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리튬전지 3만5천여개가 보관됐던 건물 2층 우측 부분에서 발견됐습니다.
내부 CCTV 확인 결과 공장 2층에 보관돼 있던 리튬전지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 뒤 15초 만에 작업장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반 직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리튬 전지 특성 탓에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완진 후 붕괴 위험이 해소됨에 따라 어젯밤 9시 50분쯤, 비상발령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소속 검사 7명과 수사관 9명 등을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으로 보내 사인 규명을 위한 검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법무부도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과 체류, 또 법률 지원과 심리 치유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정부는 오늘 오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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