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경쟁 본격화…한동훈발 '해병 특검 발의' 두고 공방
[앵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 반 한동훈'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긴데, 특히 한 전 비대위원장이 띄운 해병대원 특검 추진을 두고 협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나란히 초선 모임을 찾았습니다.
전임 대표인 김기현 의원 주최 포럼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 세 불리기에 나선 건데, 저마다 발언엔 날이 서있었습니다.
공격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집중됐습니다.
독소조항을 뺀 '해병대원 특검 추진'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여론이 단순히 채상병 특검법이 높다는 이유로 끌려간다면 정쟁용 특검 이슈로 가는 거고…그러면 한동훈 특검도 받겠느냐"
"민주당 당 대표 분이신가, 왜 우리 내부적으로 대야 전선을 교란시키나,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무장관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민주당의 특검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오는데 지난 2년간 법무부는 무엇을 했고…"
한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해병 특검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여당이 별도 특검법을 발의해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러닝메이트인 최고위원 후보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친한계에선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의원이 출마합니다.
원 전 장관은 인요한, 김민전 의원 출마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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