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 분석해보니…사람 기생충도 발견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날려 보낸 '오물 풍선' 70여개를 분석한 결과 폐종이, 비닐, 자투리 천 등으로 급조한 '기획성 쓰레기'가 대부분이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특히 몇번씩 기워 신은 양말, 옷감을 덧대어 만든 셔츠, 구멍 난 유아용 바지 등 북한 내부의 열악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또 오물에 포함된 토양에는 사람 몸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충이 많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산 의류는 칼이나 가위로 심하게 훼손해 적대감을 드러냈으며, 미키마우스와 헬로키티 등 외국산 캐릭터를 무단 도용해 만든 의복 조각도 있었습니다.
지성림 기자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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