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양궁, 3차 월드컵 단체전 동반 금메달…개인전은 아쉬움
[앵커]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와의 결승전. 1세트부터 압도해 나간 여자 대표팀.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6-0 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겁니다.
전무후무할 올림픽 10연패 달성을 노리는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다운 실력이었습니다.
"상해, 예천 때 좀 아쉬웠던 부분을 여기 안탈리아에서 조금 잘 보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거 같고 준비한 만큼 보여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뒤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 역시 승리는 한국의 몫이었습니다.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프랑스를 상대한 한국은 3세트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맏형 김우진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 5대 1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10점을 쏴야 경기가 끝난다는 걸 알고 있었고 3번으로써 이번에 첫 시합이거든요. 3번 역할을 제대로 한 거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우석-전훈영이 짝을 이룬 혼성전에서는 일본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개인전 성적은 초라합니다.
특히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여자부는 에이스 임시현이 32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세 선수가 모두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국제대회.
실전은 더 이상 없습니다.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긴 했지만, 개인전의 실패를 꼼꼼히 되돌아봐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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