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북러 조약 후속조치 주목

2024-06-23 64

북한, 이번주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북러 조약 후속조치 주목

[앵커]

북한은 이번 주에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내 정책뿐 아니라 대외 정책 방향도 논의하는 회의로,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체결한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6월 하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할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 기간에 1년에 한두 차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고 대내외 정책을 결정합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대남정책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주에 열릴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사업을 중간 총화하고 "일련의 중요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이번 전원회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직후 열리는 만큼 북러 '신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북러 조약을 근거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을 공식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푸틴 동지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이 문건의 체약국들 중 일방이 침략을 받는 경우 호상 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예견하고 있다고 하면서…"

김정은은 북러 정상회담 기간에 거듭 강조했던 것처럼 당 전원회의 연설에서도 북러 관계를 '동맹'으로 부각하며 대러 외교 성과를 자평할 전망입니다.

북한은 최근 우리측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남쪽으로 대량의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원회의에서 대남 정책과 관련한 언급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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